서울 초등교사 임용시험 가산점 8점→3점 축소
입력 2012-07-10 19:15
서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서울 소재 사범대 및 교육대학 출신 응시자에게 주어지는 지역가산점제가 2013학년도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부터 대폭 축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올해 치러질 시험에서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적용되던 각종 가산점 제도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졸업자 등이 받던 8점의 지역가산점이 3점으로 줄어든다. 지역가산점제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해당 지역에 소재한 사범대·교대 출신 응시자에게 만점의 10%의 이내에서 가산점을 주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2013학년도부터 초등교사 임용시험이 3단계 전형에서 2단계 전형으로 줄고, 최종 합격자 결정방식도 가산점을 제외한 1·2차 시험 성적만 합산하는 등 시험 제도가 바뀌는 점을 반영한 조치”라며 “그동안 과도한 가산점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해 왔다는 여론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12월 부산교대 학생 1300여명은 “지역가산점제가 ‘직업선택의 자유’와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해 헌법재판소가 심리 중이다.
이외에도 컴퓨터활용능력·정보처리산업기사·워드프로세서 등 각종 정보처리 분야 자격증을 가진 응시자들이 받던 ‘정보화가산점’이 폐지된다. 이는 과거에 비해 사회 전반의 정보화 능력이 크게 향상된 데다 정보처리 분야 자격증이 보편화된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2012학년도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자의 92%, 합격자의 96%가 정보화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