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슬포, 멸종위기 동식물 ‘보고’
입력 2012-07-10 19:15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전국 자연환경조사 결과 조사대상 구역 125개 가운데 제주도 모슬포가 가장 많은 20종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북부 25개, 중부 46개, 남부 54개 등 총 125개 도엽(圖葉)에 해당하는 지역의 생태계에 대해 2011년도 환경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570종의 동식물종 및 89종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서식을 확인했다. 또한 보존 가치가 뛰어난 지형보전등급 Ⅰ, Ⅱ에 해당하는 지형 총 683군데가 신규 발굴됐다.
특히 제주 모슬포도엽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Ⅰ급 2종(노랑부리백로, 매), Ⅱ급 18종(팔색조, 애기뿔소똥구리 등)이 조사돼 125개 도엽 중 가장 많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서식이 확인됐다. 내륙에서는 정선도엽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Ⅰ급 1종(수달), Ⅱ급 14종(까막딱따구리, 왕은점표범나비, 묵납자루 등) 등 총 15종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확인됐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