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말기 檢 색깔은?… 이르면 주중 6∼7명 검사장 승진 인사 예고
입력 2012-07-10 19:12
법무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현재 신임 검사장 승진 대상자와 주요 보직 인사 대상자들에 대한 막바지 평가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보직 가운데 공석인 곳은 인천지검장, 대구지검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서울고검 송무부장, 광주고검 차장 등 5자리다. 여기에다 법제처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이재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1∼2명이 추가로 용퇴할 것으로 보여 6∼7명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검사장 승진 대상자는 사법연수원 18기와 19기에서 각각 3∼4명씩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18기에서는 이명재 법무부 인권국장, 오광수·김영준·박민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19기에서는 김강욱 안양지청장, 공상훈 성남지청장, 이창재 안산지청장, 우병우 부천지청장, 조은석 순천지청장, 김진모 서울고검 검사,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청와대는 새로운 장관이 검찰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인사는 정권 말기 마지막 검찰 인사라는 점에서 정권의 뒤 봐주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검찰 인사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검사장 승진 대상에 오른 인사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TK(대구·경북), 고려대 인맥에 장관이나 검찰총장과의 친분이 있거나 무죄판결을 예상하면서도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검사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