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D-16] 개막식 기수 핸드볼 윤경신… 한국선수단 7월11일 결단식
입력 2012-07-10 18:54
남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겸 플레잉코치 윤경신(39·2m3)이 제30회 런던올림픽 개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
한국 남자핸드볼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윤경신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번에 런던에 가면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윤경신 외에 올림픽 본선에 5회 출전한 한국 선수는 4명 더 있다. 사격의 이은철(45), 여자핸드볼의 오성옥(40), 스키의 허승욱(40),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34)이 그들이다.
윤경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개막식 기수를 맡았다. 1973년 7월7월에 태어난 그는 런던 올림픽에 나가는 한국 선수 중 최고령이기도 하다. 남자선수단 주장에는 하키 여운곤(38·김해시청), 여자선수단 주장에는 탁구 김경아(35·대한항공)가 각각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제21차 이사회를 열고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 파견 명단을 확정했다. 파견 규모는 22개 종목에서 374명으로 본부임원 36명, 경기임원 93명, 선수 245명이다. 종목별로는 남녀 하키 32명, 사격 13명, 탁구 6명, 태권도 4명, 양궁 6명, 체조 7명, 남녀 핸드볼 28명, 역도 10명, 펜싱 14명, 조정 4명, 근대5종 3명, 배드민턴 12명, 레슬링 9명, 유도 14명, 축구 18명, 복싱 2명, 요트 4명, 트라이애슬론 1명, 사이클 10명, 여자배구 12명, 육상 17명, 수영 19명이다. 2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농구, 테니스, 승마, 카누 출전권은 따지 못했다.
선수 245명은 210명이 출전했던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최소 수준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23개 종목 267명), 2008년 베이징 대회(25개 종목 267명) 때보다 22명 줄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 참가 선수가 줄어든 것은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진 데다 남녀농구, 남자배구, 여자축구의 탈락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 선수단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