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화단·텃밭 헤집어 놔 속상하다고요? 식초·레몬즙·원두커피 찌꺼기로 접근 막으세요
입력 2012-07-10 18:34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양이를 싫어했다. 그렇기도 하거니와 밤마다 시끄럽게 울어대는 고양이들이 반가울 리 없다. 특히 화단이나 텃밭을 가꾸는 이들은 집 없는 길고양이들이 이것들을 헤집어 놓아 속상해 한다.
고양시캣맘협의회 서주연 대표는 “화단 등에 길고양이의 접근을 막고 싶다면 주변에 식초나 레몬즙을 주기적으로 뿌려 두거나, 원두커피 찌꺼기를 놔두면 고양이가 이 냄새를 싫어해 접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러는 길고양이를 잡기 위해 쥐약을 놓기도 하지만 절대 금물이다. 이달부터 동물보호법이 강화돼 처벌 받게 된다. 길고양이가 영 마뜩치 않다면 서울시의 경우 해당 구청 지역경제과로 연락하도록 한다. 이곳에선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해주고 있다. 고양이들이 우는 것은 1년에 2회 발정기 때인데 중성화수술을 받은 고양이들은 시끄럽게 울지 않고, 싸우는 일도 줄어든다.
다치거나 어린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www.catcare.or.kr)로 연락하면, 치료비의 절반을 보조해주거나 인근의 캣맘을 연결시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