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준비하는 건강한 장로교단으로… 한장총, 장로교의 날 기념예배

입력 2012-07-10 18:30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대표회장 윤희구 목사)는 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12 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드리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장로교단이 될 것을 다짐했다.

예장 합신 총회장 권태진(군포제일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유만석 예장 백석 전 총회장은 연합과 일치에 앞장서는 한장총이 될 것을 부탁했다.

유 목사는 “한국교회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과 안티 기독교 세력 등 외적으로 거센 도전 앞에 있으며, 이웃에게 덕을 끼치지 못해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돼 있다”면서 “민족을 구원할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내적 반성과 연합, 일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합기관은 감투싸움을 하게 될 때 창피스런 단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에서 장로교회가 70%이상 차지한다는 사실에 만족 말고 우리의 의무를 충실히 감당해 제2의 부흥을 위해 도약하는 장로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유정성(기장 총회장) 강경원(예장 대신 총회장) 손달익(예장 통합 부총회장) 목사가 나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정체성 회복, 통일을 위해 간구했다.

예배 후 진행된 상임회장 취임식에서 권태진 목사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며 초월적인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에 따라 긍정적인 자세로 한장총 상임회장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내년 11월 한장총 대표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윤희구 대표회장은 “장로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면 한국교회가 세워지고, 한국교회가 건강해지면 사회도 건강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윤 김요셉 김선규 유중현 목사, 김성기 국민일보 사장, 이재천 CBS 사장, 허미숙 C채널 사장 등 400여명의 교계 인사가 참석했다.

한장총은 1981년 예장 통합과 합동 고신 기장 대신 등 5개 교단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27개 교단, 3만7000여개 교회, 930만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