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로교 새 총회장 닐 프레사 목사 선출
입력 2012-07-10 18:24
미국장로교(PCUSA)는 제220회 정기총회에서 뉴저지주 미들섹스장로교회 닐 프레사(사진)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35세의 필리핀계 미국인 목사가 앞으로 2년간 미국장로교회를 이끌게 된 것이다.
괌에서 태어난 프레사 목사는 샌프란시스코신학교와 프린스턴신학교 신학석사를 거쳐 드류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엘리자베스노회장, 교단 중앙협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에큐메니컬 계열 신학자인 프레사 목사는 “우리는 같은 성경을 읽고 같은 하나님을 부르면서 왜 아직도 우리의 믿음을 대량살상무기처럼 사용하고 있는가”라며 수년간 미국장로교에 만연해온 내부 갈등에 대해 성토했다. 그는 총회장으로서 “미국장로교 가족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PCUSA 총회에선 결혼의 정의를 ‘한 여자와 한 남자의 맹약’에서 ‘두 사람의 약속’으로 바꾸자는 안건이 부결됐다. 결혼의 전통적 의미를 고수함으로써 목회자의 동성 결혼식 주례 금지 원칙이 유지됐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