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1일] 도를 행하는 자가 되라

입력 2012-07-10 18:09


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22~25절


말씀 : 하나님이 큰 사랑으로 우리를 감싸주시는 이유는 우리 삶 속에서 신앙의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흔히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 하면 소리 높여 기도하고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기도해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올바른 신앙인이 아닙니다.

참 열매는 이웃과 더불어 생활 속에서 맺는 열매입니다. 신앙의 열매는 나 홀로가 아니라 대인관계 속에서 나타납니다. 가족과 직장·사회 공동체 안에서 내 속에 있는 신앙의 열매를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는 무엇입니까? 첫째, 신앙은 경건함 속에서 인내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인내 없는 신앙은 결코 자랄 수 없습니다. 인내가 없는 사람은 끊임없이 시험에 흔들려서 넘어지게 됩니다.

둘째, 죄에 대해서는 철저히 죽어야 합니다. 자꾸 죄에 빠져 허둥거리면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죄가 나를 유혹하고 흔들더라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믿음이 자랍니다.

셋째,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할 때 열매를 맺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편 1:3) 설교는 듣기용이 아니라 생활실천용입니다.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도록 주신 것입니다. 성경은 공부용이 아니라 생활용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명령이요, 지침서입니다.

넷째, 말씀이 녹아져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한 분들이 그렇게 많은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작은 일로 시험에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말씀이 내면에 녹아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들어오면 불평과 원망이 감사와 소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다섯째, 신앙인은 남의 눈에 든 티끌을 찾지 않습니다. 남이 사랑스럽게 보인다는 것은 내 안에 말씀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티가 보인다면 지금 내 눈에 있는 들보를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여섯째, 신앙인은 경건한 말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적어도 부모가 교회를 다니면 자녀들은 상스런 말은 꿈에서조차 몰라야 합니다. 분노가 몰아쳐도 말씀이 제동장치가 되어 경건한 말을 해야 합니다.

야고보는 말씀을 삶으로 행할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을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고 자기 모습을 잊어버린 사람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얼굴에 더러운 게 있는 것을 보고도 지우는 것을 잊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들으면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말씀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귀로만 듣고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말씀을 삶 속에 녹여 실천해갈 때 하나님은 축복을 반드시 주십니다. 다만 하나님은 축복을 주시기 전에 이 사람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저울질하십니다. 우리를 달아보십니다. 그때 말씀과 믿음으로 이겨내면 합격을 받습니다. 말씀을 듣고 한발 한발 나가는 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의 말씀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훈 목사 (당진 동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