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시간대 별로 다른 전기요금, 현명하게 사용해야
입력 2012-07-10 18:27
여름철 냉방기 사용급증으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요금 구조를 잘 살펴야 한다.
가정집은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높은 단가가 적용되는 누진요금제다. 한 달에 300㎾h 전기를 쓰고 4만1500원을 내는 가정에서 15평형 에어컨을 하루 3시간씩 추가 사용한다면 전체 사용량은 450㎾h로 약 1.5배 증가하는 반면 전기요금은 9만8500원으로 약 2.4배 뛰는 구조다.
점포나 사무실, 산업용 공장은 누진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냉방기를 장시간 가동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불경기에 전기요금이 크게 부담될 수 있다. 전기요금은 1년 중 7∼8월 단가가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비싸기 때문이다.
봄, 가을에 월 16만3000원 정도 내는 점포는 전력사용량이 변함없어도 여름에는 24만3000원으로 늘어나는데 냉방기까지 사용하면 전기요금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대형빌딩이나 산업용 공장은 시간대별로 요금단가가 다르다. 밤에는 52.30원이지만 오전 11∼12시, 오후 1∼5시에는 167.90원이다.
최성진(한전 서울본부 요금관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