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인성교육 대폭 늘린다

입력 2012-07-09 19:25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성교육 강화를 골자로 하는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과 국어·사회·도덕 교육과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교육과정 총론에 ‘모든 교육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는 방침이 명시됐다. 체육과 예술(음악, 미술) 과목은 중·고교의 교과 집중이수제에서 예외를 허용해 융통성 있게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 내용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되지만 예·체능의 집중이수제 예외 허용,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내용은 여건이 되는 학교의 경우 올 2학기부터 시행할 수 있다. 집중이수제는 특정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서 가르치는 제도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매 학기 운영된다. 학년별로 연간 34∼68시간(총 136시간)을 편성해야 한다. 국어·도덕·사회 과목의 경우 실질적인 인성교육 내용이 강화되고 체험·실천 중심의 수업이 되도록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수업자료를 개발해 적용한다.

국어 과목은 바른 언어 사용 및 욕설하지 않기, 자기표현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등이 강화됐다. 사회 과목은 배려와 소통, 타협과 민주적 의사소통 능력을 체득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또 다문화 학생을 위한 특별학급을 설치·운영하는 경우 학생의 한국어 능력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