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전주 옛도심 활성화 기대… 개발사업 잇따라 추진
입력 2012-07-09 19:13
전북 전주시 옛도심권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침체됐던 옛 도심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는 서신동 바구멀 1구역 재개발사업과 함께 다가동 공동주택 건립사업에 대한 건축심의가 최근 통과됐다고 9일 밝혔다. 서신동 바구멀 1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21개동 139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곳은 2006년 예비정비구역 승인을 얻었지만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재개발주택조합이 결성되면서 사업이 급진전됐다. 특히 백제로 건너편 감나무골 재개발 추진 지역은 물론 이마트·롯데백화점 등 중심상권과 맞닿아 있어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가동에는 전주서문교회 인근 84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6층 규모의 아파트 3개동 404가구가 건립된다. 이로 인해 1500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사업도 다시 추진되고 있다.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10여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해 열기를 보였다.
전주시 한 관계자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을 느껴 왔다”면서 “이제 구도심권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되돌아오고 인근 상권도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