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 공연이 ‘5000원’
입력 2012-07-09 18:27
5000원에 인간문화재 판소리 명창들의 공연을 즐길 기회가 생겼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주제로 기획공연 ‘득음’을 16∼20일 서울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 무대에 올린다고 9일 밝혔다. 판소리 다섯 바탕인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적벽가 수궁가의 각 예능보유자들이 눈대목(하이라이트)만 골라 제공하는 만큼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공연은 ‘초한지’ 등 역사서를 다수 낸 소설가 김홍신씨가 해설사로 나서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남해성 박송희 성창순 성우향 송순섭 명창들이 수제자와 함께 꾸미는 무대여서 세대를 잇는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북채를 쥐는 정화영 고수는 “국악대중화를 갈구하며 이런 시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1일권 5000원, 5일권 2만원. 저녁 8시부터 90분가량 진행된다(02-3011-2178).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