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전형도 시민 뜻 따라… 서울시립대, 2014학년도부터 각계 의견 수렴키로
입력 2012-07-09 22:20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 서울시립대가 이번에는 2014학년도 입학전형안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립대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립대 입학제도 개선 청책(廳策) 공개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대학이 입시정책 수립에 일반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나선 것은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범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김승현 숭실고 교사와 이중원 시립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이윤미 홍익대 교수, 유성룡 입시전문가 등 지정 토론자들과 일반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시립대 이사장인 박원순 시장도 참석한다. 토론회는 서울시 인터넷 TV(http://tv.seoul,go.kr), 아프리카TV, KT올레온에어 등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성모 시립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획일화된 중등교육을 지양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입시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교육과학기술부나 대학교육협의회 등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