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우리시오 드 메이오 박사] “한국 미용성형 브라질 보다 뜨거운 관심”

입력 2012-07-09 17:20


“최근 ‘동안’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미용 의료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인 사고를 갖게 되면서 성형수술이 보편화 되는 추세입니다.”

원조 성형 강국인 브라질의 성형 대가로 유명한 마우리시오 드 메이오 박사(사진)는 한국인들의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브라질 이상으로 뜨겁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한국 여성들은 서양인에 비해 어려보이는 데도 더 어려 보이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유럽이나 브라질의 트렌드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1년에 약 10만 건의 가슴성형이 이뤄질 정도다. 드 메이오 박사는 “남미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미용의료나 성형수술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 성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성형수술 건수가 급증하면서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성형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는 최근 우리나라를 단위 인구당 가장 많은 성형수술을 하는 나라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성형수술에 대한 사회적 잣대가 관대해지면서 성형수술에 대한 경험을 감추던 시대에서 이제 자신에 대한 투자, 부모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성형수술을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성형이 보편화되면서 미용치료 유행도 변화하고 있다. 브라질은 소위 ‘칼을 대지 않는’ 수술, 즉 비수술적 미용치료가 늘고 있다. 드 메이오 박사는 “남미에서는 전체 수술의 10% 정도를 비수술적 미용치료가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그만큼 시간이나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보톡스, 필러, 박피 등과 같은 비수술적 미용치료를 하는 이들이 느는 추세다.

드 메이오 박사는 “비수술적 미용치료를 위해서는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사용하는 제품이 임상결과가 충분하고 합법적인 승인을 받았는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몸에 주입하는 필러는 각별히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는 “쥬비덤 볼루마와 같이 18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이 우리 몸에도 좋다”며 “특히 히알루론산 필러는 수분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촉감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미의 기준에 대해 드 메이오 박사는 “최근에는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특정한 이미지를 미의 기준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이뤄 부던히 가꾸고 노력하면 차별화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형 쿠키건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