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0일] 속히 할 것과 더디 할 것

입력 2012-07-09 18:20


찬송 : ‘온유한 주님의 음성’ 529장(통 3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19~21절


말씀 : 사람의 신체구조를 보면 귀는 두 개인데 입은 하나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귀는 두 개를 주시고 입은 하나를 주셨을까요? 오늘 본문에 그 답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듣기는 속히 듣되 말할 때는 신중하게 말할 때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더디 듣고 말하기는 속히 하는 별종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삶은 말씀은 들으나 행함이 없으므로 떠드는 소리만 시끄러울 뿐입니다. 교회에서 시끄러운 것은 다 가짜라고 보면 됩니다. 듣는 귀는 커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해 필요 없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전에는 전도팀을 뽑을 때 되도록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을 뽑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청하는 사람과 말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을 뽑습니다. 사람들이 몰려들고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대화 잘 되니” 물으면 “소용없어요”라며 고개를 흔듭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말을 속히 하기 전에 아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들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조심해야 할 것은 자신의 인생을 감정에 맡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정에 삶을 맡기면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해 자꾸만 성을 내게 됩니다. 사람들은 감정이 폭발하면 결단을 해버립니다. 육신의 감정이 운명을 결정한다면 불행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감정을 갖고 행동하면 죄만 낳게 됩니다. 혈기와 분노가 나면 참아야 합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지게 돼 있습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육신을 따라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육신대로 살지 않습니다. 혈기와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은 늘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기 때문에 아무리 속상해도 주께서 만져주시길 기다리며 자신은 빠집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주의 말씀으로 태어난 사람입니다. 우리 내면에 흐르고 있는 DNA는 말씀입니다. 반면 마귀에 의해 태어난 사람은 혈과 육으로, 욕정과 분노로 움직입니다. 오늘 나는 무엇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인가 확인해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성을 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삶이 망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속상해도 ‘주께서 하신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맡기면 주님이 알아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감정이 아니라 말씀으로 살아가고 반응할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영광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영혼을 구원할 진리를 온유함으로 받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 힘든 삶이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면 복을 받는 삶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인내를 통해 완성됩니다. 주님이 우리 삶에 역사하실 때까지 참는 은혜가 가정 안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수훈 목사(당진 동일교회)

기도 : 감정에 의해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