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SK 울산콤플렉스 어깨동무봉사팀] ‘1대 1 어깨동무’… 결연 동생들의 희망 쏜다

입력 2012-07-09 18:20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의지할 곳이 없는 소년소녀가장들에 대한 주변의 관심과 사랑은 더 말할 것도 없죠.”

SK 울산콤플렉스의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인 어깨동무봉사팀이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 학습도우미 활동으로 6년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어깨동무봉사팀 51명은 2개조로 나눠 매주 지역아동센터인 ‘1318 해피존 울산’을 찾아 소년소녀가장이나 조손가정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이전엔 학교수업 외에는 별다른 교육 혜택을 받지 못했었다. 방과후에 동네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 뿐 공부는 대부분 뒷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매주 자신들을 찾아오는 봉사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공부에 재미를 들이고 있다. 봉사팀 회원들은 영어 수학 등 교과 학습의 도우미뿐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도우미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옆에서 조언도 하고 힘이 되어 주는 게 이들의 또다른 역할이다.

어깨동무봉사팀의 학습지도 봉사활동은 2007년 시작됐다.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좀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데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형, 누나, 언니처럼 아이들과 1대 1로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 학교생활과 진로문제 등 아이들의 개인적인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또 매월 생일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소풍,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면서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어 과목을 지도하는 허용철(44) 부장은 “처음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면서 “제 작은 노력이 이 친구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년소녀가장 김자희(가명·미래정보고1)양은 “SK 선생님들과의 만남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이제는 언니 오빠처럼 친해졌다”며 “선생님들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SK 울산콤플렉스는 어깨동무팀 외에도 많은 봉사활동 동아리들이 있다.

24개 자원봉사팀이 1인 1계좌 후원, 지역 중고교생에 대한 장학금 및 급식비 지원 등 9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소외된 이들의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후원금 접수합니다

△국민은행:054-25-0002-441/ 463501-94-200225

△스탠다드차타드은행:279-10-0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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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국민일보)

◇문의

-국민일보 홍보사업팀(02-781-9237)

-어린이재단모금사업본부(02-775-9122)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