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땐 비브리오패혈증 조심… 해산물 완전히 익혀 먹어야 안전

입력 2012-07-09 17:13

평년보다 때 이른 무더위와 해수온도 상승으로 국내 해안가와 하천 등의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제주도 등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물놀이 안전사고 또한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근래 들어 국내 여행 시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은 2006년 88명에서 점차 감소하다가 2010년 73명으로 다시 급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6월에서 11월까지 발생한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도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에는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 있다.

장마가 끝난 후 다가올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익수사고 예방수칙 숙지도 필요하다. 한편 익수 사망사고는 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이 되면 평소 보다 5배 이상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장윤형 쿠키건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