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점포 4곳 매각” 유동성 확보
입력 2012-07-09 00:39
홈플러스가 점포를 매각하고 이를 다시 임차하는 방법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서울 영등포점·금천점, 경기도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곳을 매각하기로 하고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들 점포 매각으로 6000억∼7000억원대를 마련, 매각한 4개 점포를 임차하고 남은 금액을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금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들 4개 점포의 임차료가 4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해 차익을 확보하는 이러한 재무기법은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이라 불린다. 롯데쇼핑이 2010년 이러한 방식을 추진한 적이 있다.
홈플러스의 이런 조치는 최근 휴일 영업제한 등으로 매출이 위축되면서 재무구조가 압박을 받는 가운데 모기업인 영국의 테스코도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서 유동성을 강화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홍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