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55세 이상 접근금지” 구설
입력 2012-07-08 22:09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경선 캠프에선 8일 홍사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55세 이상 접근 금지’ 발언에 소동이 일었다.
한 핵심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홍 위원장이 ‘박 전 위원장 반경 5.5m 안에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만 빼고 55세 이상은 들이지 말라. 나이가 많아서 도움 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한 것이 화근이었다. ‘55세 이상 노년층 지지자는 박 전 위원장 출마선언 장소에 나타나지 않게 하라’는 뜻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홍 위원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내 행사 모습이 TV화면에 잡힐 때 보면 박 전 위원장 옆에 서 있는 얼굴이 늘 똑같다”며 “이번 출마선언 때는 다양한 사람들이 옆에 서 있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전 위원장 주변을 차지하고 있는 중진들의 자제를 촉구한 것일 뿐 지지자들을 겨냥한 게 아니란 설명이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