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또 스톱… 열흘 새 3번째

입력 2012-07-08 19:31

지난달 29∼30일 시승행사를 갖고 1일 정식 개통한 경기도 의정부경전철이 열흘 새 세 번이나 멈춰 섰지만 승객들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운행은 계속되고 있다.

8일 사업시행사인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쯤 의정부역에서 범골역으로 향하는 열차가 움직이지 않아 운행이 중단됐다 25분가량 뒤인 오전 11시4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열차의 제동 장치에 신호가 나타나 전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비상 열차를 운행해 사고 열차를 역까지 밀었다”고 설명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의정부경전철은 1대에 문제가 생기면 같은 시간대 운행하는 열차 전체가 멈추게 돼 있다.

총 사업비 5470억원이 투입된 의정부경전철은 신곡동∼의정부시청∼경기도북부청사∼고산동 등 11.1㎞ 구간으로 전철 1호선과 연계된다. 전동차는 독일 지멘스사의 VAL208로 최대 248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최대 운행속도는 시속 80㎞다.

의정부=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