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공무원 최근 3년간 1만6936명 징계
입력 2012-07-08 19:31
2009∼2011년 사이 비리를 저질러 처벌받은 공무원이 1만69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3년간(2006∼2008년) 징계자 1만744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각종 비리로 처벌받은 공무원은 2009년 5760명, 2010년 5818명, 2011년 535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의 1.9% 수준이다.
이 가운데 국가 공무원 징계자는 2009년 3155명에서 2010년 2858명, 2011년 2653명이었다. 지방 공무원은 2009년 2605명, 2010년 2960명, 2011년 2705명으로 매년 2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징계 사유 중 금품을 주고받은 경우가 1457명에 달하는 등 돈과 관련된 징계가 2000명이 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을 제정해 비위 공무원의 징계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다”며 “음주운전자 신분은닉자 일제 조사와 쌀직불금 부정수령자 적발로 징계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