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 누리과정 예정대로 내년 시행
입력 2012-07-08 18:56
0∼2세 영·유아 가정에 보육료를 지원하는 ‘무상보육’ 정책이 재원 고갈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만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만 3∼5세 아동은 어떤 유치원·어린이집을 다니든 공통과정을 교육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세 누리과정 제정에 이어 3, 4세 누리과정을 제정해 만 3∼5세를 대상으로 하는 과정이 완성돼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누리과정은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교폭력을 조기에 대처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했다. 전 영역에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인터넷·미디어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가르친다. 하루 수업시간은 3∼5시간이고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추가된 만 3, 4세 누리과정에만 2조4528억원이 투입된다.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1조6791억원, 지방자치단체가 3920억원, 보건복지부가 3817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2015년부터는 교육재정교부금으로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3, 4세 아동은 수업료와 입학금을 면제받게 되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은 22만원씩 지원받는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