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백남준 탄생 80주년 ‘광:선 백남준 스펙트럼’

입력 2012-07-08 18:00


20일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태어난 지 80년째 되는 날이다.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은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광:선 백남준 스펙트럼’을 9월 1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내 상설전시관인 백남준비디오아트홀의 재개관, 올림픽공원의 야외 설치 레이저 작업인 ‘올림픽 레이저 워터스크린 2001’의 재단장과 맞물려 열린다.

전시에서는 백남준이 조각이나 대형설치 작업을 위해 그렸던 60여점의 아이디어 드로잉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사진, 오브제, 신문 클립 등 110여점도 소개된다. 또 백남준의 싱글채널 비디오, 비디오 조각, 비디오 설치, 레이저 작업, 판화 등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비디오 아트 선구자인 백남준의 기발한 창의력과 예술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올림픽공원 내 인공호수인 몽촌해자에 설치된 백남준의 ‘올림픽 레이저 워터스크린 2001’(사진)도 일반에 공개된다.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 마크와 태극기의 4괘 문양, 하늘을 운행하는 별들의 움직임과 그 흔적들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분수를 스크린 삼아 레이저에서 쏘는 선들이 어우러지며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그린다. 관람료 3000원(02-425-1077).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