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젠-21’ 전투기 9월 시험비행
입력 2012-07-06 19:16
중국이 개발 중인 5세대 첨단 스텔스전투기 젠(殲)-21이 오는 9월쯤 첫 시험비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사이트 둬웨이(多維)는 5일 중국이 2007년부터 젠-21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중국은 젠-21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항공모함에 탑재할 계획이며 파키스탄 공군에 젠-21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젠-21 개발에는 러시아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러시아는 이를 통해 항공기 전기시스템과 신형 엔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한 전문가는 말했다.
젠-21은 지난해 1월 개발이 완료돼 비행에 나선 젠-20보다 기체 크기가 작게 설계된 게 특징이다. 중국이 젠-21을 보다 낮은 가격에 국제 군용기 시장에 내놓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젠-21이 미국의 F-35전투기보다 작전 능력, 기술 안정성 등에서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한 군사 분야 사이트는 4일 대형트럭이 운반하는 ‘신비한 비행기’의 사진이 최근 중국 내 군사관련 사이트에 보도됐다고 밝히면서 이 비행기는 기체가 포장돼 있지만 독특한 외형으로 추측할 때 젠-21 전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