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출신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내정… 투표로 장성 출신 누르고 선출

입력 2012-07-06 19:02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국회 국방위원장에 내정됐다. 새누리당 몫 상임위원장 10명 중 9명은 내부 정리를 통해 단수 후보로 확정됐지만, 국방위원장은 두 명이 경합해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18명 가운데 유일하게 투표로 후보를 뽑았다. 육군 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친 유 의원은 6일 의원총회에서 92표를 얻어 34표에 그친 3성 장군 출신 황진하 의원을 큰 차이로 이겼다. 유 의원은 “까칠하지 않고 부드럽게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면서 국방위가 강력한 군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친박근혜계 3선 의원인 유 의원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서 국방위 여당 간사로 활동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