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 받은 국회의원 김광진… 상임위로 국방위 선택 ‘눈길’

입력 2012-07-06 19:03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김광진 의원이 최근 예비군 훈련을 다녀온 데 이어 첫 상임위로 국방위원회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1981년 4월생으로 31세다. 김 의원 측은 “국회의원이 예비군 훈련을 받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예비군 6년차인 김 의원은 지난 5월 중순 고향인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서 하루 동안 향방작계 훈련을 받았다. 그는 2006년 육군 31사단 95연대에서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김 의원은 6일 “예비군 훈련을 하면서 암벽을 줄 타고 올라간 것은 처음이었다. (국회의원이 있어서 그런지) 부대 측에서 원칙대로 훈련을 진행해 같이 훈련한 예비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예비군 훈련 제도가 현재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의문”이라며 “개선점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국방위를 택한 것도 이례적이다. 국방위에는 대체로 군 장성 출신이나 다선 의원들이 배치된다. 그는 “사병뿐 아니라 직업군인, 의무복무 중인 장교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살피겠다”면서 “전경제도 폐지, 대체복무 문제 등을 체계적으로 다룰 대체복무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