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피스메이커 “세상을 화평케…” 창립총회 열고 사단법인 새출발
입력 2012-07-06 18:16
지난 10년간 갈등해결과 관계회복 사역을 펼쳐온 한국피스메이커가 사단법인으로 재출발한다.
한국피스메이커는 5일 서울 반포동 남서울교회에서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교회와 사회의 갈등해소에 집중하기로 했다. 피스메이커는 그동안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과 협력해 갈등과 분쟁을 성경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을 해왔다.
56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이철 남서울교회 목사가 이사장에 추대됐다. 김경원 서울 서현교회 목사와 양인평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등 5명이 이사에, 한정국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등 2명이 감사로 선출됐다.
이철 목사는 “한국피스메이커가 창립된 지 10년이 됐지만 사회적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 법인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사단법인 전환 이후에도 복음을 위한 일, 화평케 하는 일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피스메이커 활동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날까지 이뤄갈 사역”이라며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이 일에 함께 하셔서 세상을 화평케하는 아름다운 사역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원 목사도 “수많은 갈등과 분쟁, 시기가 넘쳐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교회마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화해자의 사명을 통해 이 땅에 평화가 아름답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피스메이커는 2000년 3월 기아대책 내 위원회 조직으로 시작해 2002년 3월 창립이사회를 갖고 별도 기구로 독립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 잡으라, 가서 화해하라’는 갈등해결의 원리에 따라 화평케 하는 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2003년부터 11월 11일을 피스케이커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갈등해결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분쟁과 갈등의 조정 및 중재를 위한 화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oreapeacemaker.net·02-532-1232).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