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국제 규격 공설운동장 개장

입력 2012-07-05 22:03


울릉군민들의 숙원인 공설운동장(사진)이 문을 열었다.

울릉군은 직선 100m의 육상트랙과 축구경기를 할 수 있는 천연잔디구장을 갖춘 공설운동장이 완공됐다고 5일 밝혔다. 울릉도에 공설운동장이 들어선 것은 섬 개척(1882년) 이래 130년 만의 일이다. 군이 울릉읍 서면 태하리 5만3200여㎡ 부지에 160억원을 들여 지은 공설운동장은 주 경기장과 보조 경기장, 다목적 구장, 휴게공원으로 구성됐다.

주 경기장은 국제경기 규격인 육상트랙 8레인 및 필드 경기시설,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축구장 1면과 2000여석 규모의 관람석까지 갖췄다.

주민 고춘조(43)씨는 “그동안 주민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야외행사를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인근 공원에서 개최해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운동장이 생겨 너무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공설운동장을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으로 국내 각종 경기종목의 선수단을 대상으로 스포츠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