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서 희귀·미기록 이끼류 발견
입력 2012-07-05 19:49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의 얼음골(풍혈지·風穴地)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담뱃대이끼 등 희귀 이끼식물과 국내 미기록 이끼 3종 등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경남 밀양 얼음골과 경북 의성 빙혈, 전북 진안 풍혈냉천 등 국내 8곳을 조사한 결과 선태식물 158종이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담뱃대이끼와 구슬이끼, 통모자이끼 등 북방계 희귀종도 발견했다. 미국과 일본 등 추운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담뱃대이끼는 청송 얼음골에서 10여 개체가 확인됐다. 또 미우렐라 시비리카, 레스켈라 네르보사, 오레오웨이시아 락시폴리우스 등 3종의 국내 미기록종도 발견됐다.
임항 환경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