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銀 총재, 첫 출장지 한국될듯
입력 2012-07-05 19:46
한국계인 김용 신임 세계은행(WB) 총재가 취임 후 첫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총재는 9∼10월 방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 총재는 취임 첫날 세계은행이 직면한 난제가 많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한국 사례에서 교훈과 힘을 얻자고 말한 바 있다.
일단 김 총재의 방한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그의 총재직을 도와 준 한국에 대한 감사 인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후진국에 지원할 기금 출연을 부탁하는 일도 주요 방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여러 국제기구나 기관의 도움으로 전쟁 폐허를 딛고 경제적으로 성공함으로써 돈을 받는 나라(수혜국)에서 돈을 주는 나라(공여국)로 바뀌었고, 유럽·미국 등의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