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휴가비 1인당 53만원

입력 2012-07-05 19:41

최근의 불황도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직장인들의 지갑까지 닫지는 못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올여름 휴가비로 지난해보다 1인당 6.3% 늘어난 평균 52만9000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조사됐다.

대한상의가 직장인 500명과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하계 휴가계획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이 올여름 휴가비를 지난해보다 ‘더 많이 쓸 계획’이라는 응답이 41.6%로, ‘적게 쓸 계획’(9.7%)보다 많았다. 해외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는 직장인은 지난해 9.6%에서 9.2%로 소폭 줄었다.

한편 ‘성수기’라 불리는 7월 말과 8월 초에 휴가자가 몰리던 휴가 패턴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6∼8월 해외 여행상품 수요를 파악한 결과 7월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소폭(1.6%) 감소하고, 6월과 8월 예약이 각각 13.3%, 15.5%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여행의 경우에도 인터파크의 숙박업소 예약현황을 봤을 때 여전히 7월 하순과 8월 초에 숙소 수요가 가장 많지만 작년보다 4% 포인트가 줄었고, 상대적으로 비수기였던 7월 초와 9월의 비중이 각각 2% 포인트, 9% 포인트씩 늘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