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짱’ 출신 퇴학생 모아 궂은 일 시킨 폭력배 검거

입력 2012-07-05 19:40

부산 동래경찰서는 5일 학교 ‘짱’ 출신 고교 퇴학생들을 조직원으로 영입해 궂은일을 강요하고 이탈한 조직원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서면통합파 임모(31)씨 등 폭력배 11명을 포함해 모두 45명을 검거, 그중 임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해 6월 황모(19)군 등 3명을 조직원으로 영입한 뒤 황군의 후배 13명을 동원,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박장·사채사무실·해수욕장 민박집의 청소, 사채 전단 살포, 호객행위 등을 강요하고 임금 200만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또 박모(19)군 등 2명이 고된 일을 견디지 못하고 조직에 환멸을 느껴 이탈하자 지난해 8월 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