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불공정거래 134건, 테마주 관련 시세조종 많아
입력 2012-07-05 19:05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해 처리한 건수가 13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98건)보다 36.7%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위법 정도가 커 검찰로 이첩한 사건은 11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72건)보다 55.5% 증가했다. 혐의자 수 역시 204명에서 259명으로 크게 늘었다.
검찰에 넘겨진 112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세조종’이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테마주 관련 시세조종 행위를 다량 적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대주주가 허위공시를 하거나 증권방송 전문가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부정거래 행위’는 33건이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신고 활성화를 위해 9일부터 적발에 기여한 ‘일반 포상금’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예방에 기여한 ‘소액 포상금’ 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