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출신 사장님·레슬링의 전설 인생역전 희망을 말한다… ‘강연 100℃’
입력 2012-07-05 18:45
강연 100℃(KBS1·6일 밤 10시)
20대부터 알코올 중독이었던 김동남씨. 그는 가족의 도움으로 간신히 술을 끊고 9년 동안 가장으로서 착실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때 미래를 비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자 다시 술에 빠져들었다. 환각과 환청에 시달릴 정도로 심각한 상태의 알코올 중독자로 전락했다. 결국 그는 가족과 직장을 모두 잃었고 노숙자 신세가 됐다. 5번이나 응급실에 실려 갔을 만큼 죽을 고비도 숱하게 맞았다.
하지만 현재 그는 연매출 5억5000만원을 올리는 두부공장 사장이다. 어떤 일이 계기가 됐기에 이렇듯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방송에서 김씨는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게 지금의 성공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그를 만나본다.
한국 레슬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 심권호도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일하고 있다. 심권호는 레슬링에서 배운 삶의 지혜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지금, 많은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자연식 요리 전문가 김옥경씨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남편을 위해 시골로 내려가 자연식을 연구한 김씨.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은 이런 아내 덕분에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김씨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세상 모든 가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