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약점 때문에 특별히 잘된 사람
입력 2012-07-05 21:17
누가복음 19절 1∼10절
남들이 평범하게 가진 것을 나만 가지지 못했을 때, 또는 남들에게 없는 문제가 나에게만 있을 때 우리는 불평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불평은 결국 하나님에게까지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감사할 때 약점으로만 생각됐던 그 연약함은 남들보다 나를 더 복되게 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로 바뀝니다. 나는 완벽하신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엄연히 존재하는 약점은 축복의 도구이거나 적어도 인생의 창조적인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삭개오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신 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보기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키가 작았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장애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3절에 ‘할 수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키가 작으니 할 수 없고, 사람이 많으니 할 수 없고 그야말로 절망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두 가지 약점을 창조적으로 극복했습니다.
그의 행동을 봅시다. 4절에 보면 첫째 앞으로 달려갔고, 둘째 나무위로 올라갔습니다. 키가 작은 사람이 많은 무리들에 가려 예수님을 볼 수 없는 상황을 남다른 방법으로 극복했던 것입니다. 남들이 생각해 낼 수 없는 창조적인 발상은 바로 그의 약점 때문에 나왔습니다. 만약 삭개오가 평범한 키이거나 키가 남들보다 컸다면 그는 절대로 앞서 달려가지 않았을 것이고 나무위에 올라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구경하는 수준에서 예수님을 스치듯 보고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특별한 예수님과의 만남을 가집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시는 영광을 얻었고, 예수님께 회개했고, 예수님으로부터 구원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달려 나간 시도는 남들보다 앞설 수 있는 도전입니다. 나무 위는 아무도 상상해내지 못한 축복의 블루오션이었던 것입니다. 삭개오는 약점 때문에 새로운 축복의 자리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불평하는 그것은 어쩌면 아무도 생각해 내지 못한, 상상하지 못하는 축복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멀리, 남들보다 높이 점프하게 하는 하나님의 디딤판일 수 있습니다. 중풍병자를 침상에 메고 온 4명의 친구들을 보십시오. 사람이 많아 예수님께 나갈 수 없었지만 그 위기를 창조적으로 극복했습니다. 지붕은 그야말로 축복의 블루오션이었습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원조는 위기를 창조적으로 극복한 이들이었던 것입니다.
불평하지 맙시다. 원망하지 맙시다.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입시다. 남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그것이 남들보다 뛰어나게 하시려고 두신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가시밭길을 걷는 다고 힘들어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깔아 놓으신 주단 위를 걷고 있습니다. 평범함을 넘어서 특별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은 당신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악명 높은 최악의 사형틀 십자가를 통해 최고의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의 지혜는 얼마나 광대합니까. 사람들이 저주와 실패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저주의 십자가를 하나님은 가장 빛나는 영광으로 만드셨습니다.
박성훈 인천 예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