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 外

입력 2012-07-05 18:42

인문·교양

△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류징화 외)=고대 페르시아, 16세기 대영제국, 20세기 소련 등 9개 대국의 쇠퇴 과정과 원인을 살펴본다. 각 나라의 역사를 전공한 중국 대학교수인 저자들은 이를 통해 ‘기득권과 탐욕의 몰락사’를 얘기한다. 한종수 옮김(아이필드·2만2000원).

△문명의 교차로 터키의 오늘(이희철)=연평균 경제성장률 7%, 민주화와 집권 여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 유럽과 중동의 에너지 허브, 국제 분쟁의 중재자…. 변경에서 중심으로 부상한 터키의 국제 전략을 심층 분석했다(문학과지성사·1만5000원).

△포퓰리즘의 거짓 약속(세바스티안 에드워즈)=광대한 땅과 광물, 드넓은 해안을 선물로 받은 라틴아메리카는 왜 그토록 오랫동안 뒤처져 있는 것일까. 왜 매번 경제를 위태롭게 만드는 조치를 단행하는 것일까. 대중의 인기만 좇는 포퓰리즘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살림·2만3000원).

△생각의 영토를 확장하라(차오름)=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 자연과학 어학 등 분야별로 ‘사유’라는 키워드를 통해 창조적인 생각에 대해 알아본다. 세상을 이끈 24가지 ‘파워 사유법’도 들려준다(북멘토·1만4000원).

예술·실용

△기적의 대학(나카지마 미네오)=일본 아키타현의 시골 구석에 있는 국제교양대학은 진학 상담 교사들이 강력 추천하는 대학으로 꼽힌다. 100% 영어 강의, 해외유학 의무화, 경력개발교육, 현장실습 등을 내건 이 대학의 성공 원인을 진단한다(새움·1만3800원).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송세진)=월차는커녕 제때 휴가 찾아먹기도 힘든 직장생활. 직업병이라고 할 만한 몇 가지 질환을 갖고 있는 카피라이터가 16년 동안 틈틈이 시간을 내서 다닌 여행 요령기를 모았다(서랍·1만4000원).

△외우지 말고 읽어라 어휘·어법(고흥준)=중·고교 교육과정에 나오는 주요 어휘와 어법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쓴 국어 교재. 일상적인 대화나 노랫말 등에 등장하는 친숙한 문장을 예로 들어 어휘와 어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메가북스·1만2000원).

문학·아동

△사랑의 편지(이진이)=‘코스모스’ ‘사랑’에 이은 저자의 세 번째 수필집. ‘어머니와 6·25’ ‘번개 우사인 볼트’ ‘9통의 편지’ 등 삶의 진실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수록됐다. 마음의 자물쇠를 풀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자고 권한다(교음사·1만원).

△종이 아빠(글 이한준·그림 김은기)=“우리 아빠는 종이 아빠예요. 구겨지고 자국이 나기도 하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부드러워요.” 아이가 종이로 만든 아빠와 숨바꼭질 등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한울림어린이·1만2000원).

△바람이 울다 잠든 숲(글 최나미·그림 정문주)=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고 일찍 철든 열 살짜리 여자 어린이 주하. 마음의 문을 열고 아이답게 자라나는 성장 과정을 따뜻한 추억을 전하는 그림과 함께 담았다(사계절·8500원).

△너, 제주도에 있니?(글 허수경·그림 김재홍)=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 성산 일출봉, 용머리 해안과 형제섬, 올레길 코스로 유명한 쇠소깍 등 제주 14경을 답사 형식으로 소개한다(밝은미래·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