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이석기 “외통위 희망” 논란
입력 2012-07-05 00:20
‘종북 논란’ 등으로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외통위는 북한 문제, 주변국과의 외교 문제 등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관련 사안을 다루는 상임위다.
이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대선에 통일 문제에 대한 정확한 자기 철학과 전망을 내리는 분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나도 외통위를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를 배정하는 강창희 국회의장이 이 의원을 외통위로 보내는 데 반대하고 있어 구당권파는 그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나 행정안전위로 돌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당 김재연 의원은 교육과학기술위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몫 10개 상임위원장 중 9개에서 위원장이 확정됐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에 내정됐으며 문방위 한선교, 외통위 안홍준, 정보위 서상기, 행정안전위에 김태환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또 기재위 강길부, 정무위 김정훈, 예결특위 장윤석, 윤리특위는 이군현 의원이 맡게 됐다. 그러나 국방위원장의 경우 유승민, 황진하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함에 따라 6일 의원총회에서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