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적통은 접니다”… 정세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입력 2012-07-04 19:22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4일 전남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자신이 호남의 적통을 잇는 대선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정 고문은 생가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강조하신 통합의 완성으로 정권교체를 꼭 이룩하겠다”고 적었다. 생가 방문에는 같은 당 김성곤 이원욱 의원과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동행했다.
정 고문은 생가 방문 직후 마을 주민 5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김 전 대통령님의 철학과 정책,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이 당의 대선 후보가 되어야 한다”며 적통성을 재차 부각시켰다.
그는 이날 새벽 목포 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청과물 경매에 참여하기도 했다. 5일부터는 부산·경남지역 민생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 고문 측은 자체 인터넷 방송인 ‘정세균의 옥상토크’를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하기 시작했다. 정 고문은 첫 방송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특별한 국정 경험이 없고, 민주주의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으며, 대통령을 아버지로 둔 특별한 삶을 살아 서민의 애환을 알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옥상토크는 매주 3회 방송된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