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정치·행정경험 부족…” 손학규 ‘적임자론’ 강조

입력 2012-07-04 19:22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해 “우리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중적 인기는 높지만 정치·행정 경험이 없는 점을 안 원장의 한계로 지적한 것이다.

손 고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안 교수의 백신과 같은 역할이 실제로 어떻게 소용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 과연 대통령으로서 가장 빛을 발하게 될지, 또는 다른 형태로 더 큰 역할을 하게 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재목”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숙성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능력과 위상을 객관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일정한 단계를 넘어서면 확장성이 한계에 부닥칠 것이다. 반면 손학규는 확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또 서울 강동육아누리도서관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보육정책 ‘맘(Mom) 편한 세상’을 소개하며 “엄마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고, 당당하게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보육 정책으로 0∼2세와 3∼4세 맞춤형 무상보육, 2015년 이후 출산육아보험 도입,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 50% 이상으로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무상보육의 경우 0∼2세는 육아휴직제 등을 통해 가정에서 엄마들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3∼4세는 보육료 지원 대상을 현행 소득하위 70%에서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