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대 용량 ‘지펠 T9000’ 출시

입력 2012-07-04 19:07

삼성전자는 4일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삼성 지펠 T9000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대 용량인 900ℓ 냉장고를 출시했다.

지펠 T9000은 기존의 대용량 제품보다 냉장실과 냉동실이 각각 20ℓ 이상 크고, 소비자들이 8:2의 비율로 냉장실을 냉동실보다 자주 쓴다는 점을 감안해 냉장실은 손이 닿기 쉬운 위쪽에, 무거운 음식이 많은 냉동실은 아래쪽에 위치시킨 ‘와이드 상(上)냉장, 서랍식 하(下)냉동’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인 ‘독립냉각’을 3개의 냉각기를 채용한 ‘트리플(triple) 독립냉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349만∼399만원이다.

한편 지난달 초 이뤄진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이후 첫 공식행사에 모습을 보인 윤부근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유럽위기 상황에도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신장률은 상반기 세계 평균 가전시장 성장률인 5∼6%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TV가 세계 1위에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윤 사장은 “1등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올해는 냉장고 전체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생활가전에서 진정한 1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