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서 왜곡보도”… 분당중앙교회, 30억 손배청구
입력 2012-07-04 18:43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는 “SBS의 왜곡·편파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와 함께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교회는 “SBS는 지난 6월 25일 저녁 8시 뉴스에 목사가 교회 돈을 유용하고 횡령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당사자인 교회에 취재를 시도한 적도 없이 일각의 주장만 편파적으로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회는 “SBS 보도에서 문제삼은 100억원은 캄보디아 선교를 위한 ‘인류애실천’ 기금으로 2007년부터 교회 명의로 펀드에 적립해온 것이며 2010년 말 7억5000만원의 평가이익을 내고 환매했다”면서 “그런데도 SBS는 목사가 개인적 영달을 위해 헌금을 유용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또 “목사가 자녀 유학비 7억원을 교회에서 지급받은 것을 헌금 유용의 대표적 사례인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는 당회의 결의를 통해 적법하게 지급된 것으로 유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정신청은 한국교회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신문, 방송, 포털 사이트의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