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교통량 잘못 예측한 책임자에 손해배상 검토"
입력 2012-07-04 16:00
[쿠키 사회] 서울시가 우면산터널의 교통량을 잘못 예상, 과도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금액을 책정하도록 한 시정개발연구원 책임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4일 우면산터널의 MRG 금액과 관련한 강희용 민주당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우면산 터널 문제는 잘못된 예측이 핵심"이라며 "시정연 연구 담당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검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우면산터널 민자사업자인 맥쿼리인프라와 협약을 갱신하기 직전인 2004년만 해도 실제 교통량은 하루 평균 1만3886대였다. 하지만 당시 시정연 보고서는 예상교통량을 약 4배 많은 5만2866대로 예측, 이는 현재의 과도한 MRG 금액의 근거가 됐다.
한편 보고서가 나온 2004년 당시 시정개발연구원 원장은 백용호 대통령실 정책특별보좌관이며 통행량 예측 연구책임자는 시정연 청계천복원지원 연구단장이었던 황기연 교수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