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 자금난 숨통 …3000억대 PF대출 성사

입력 2012-07-03 22:09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청주시는 3일 청주테크노폴리스 컨소시엄 참여사인 한국산업은행이 최근 청주시를 비롯한 컨소시엄 주주들과 책임분양, 담보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PF대출에 참여할 금융기관들을 모집해 8월 말이나 9월 초 대출을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대출액은 3000억원 이상이다.

시와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이 자금으로 토지 보상을 하고 공사를 시작해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청주시 내곡동, 송절동, 외북동 일대에 첨단 업종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08년 사업 지구가 지정됐다. 하지만 사업 주체들이 PF대출 경색으로 자금난에 빠지면서 사업 면적이 326만3087㎡에서 152만7575㎡로 대폭 축소했다.

시 관계자는 “주주들과 지속적인 대화 끝에 PF대출을 이끌어냈다”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전자, 전기, 정보, 정밀기계·신공정, 재료소재 관련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