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혜택보다 세금 더 낸다… 평생 1억9000만원 순부담

입력 2012-07-03 22:08


현재 30대는 조세나 사회부담금 등으로 평생 12억7000만원의 부담을 지고 10억800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낸 만큼의 혜택도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보고서 ‘조세·사회보장 부담과 혜택, 세대 간 격차 크다’에서 2011년 현재 50대가 정부에 지는 평균 부담액은 2500만원, 40대는 2400만원, 30대는 2000만원, 60세 이상 고령층은 1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담액은 소득세 등 조세와 연금 등 사회부담금을 포괄하는 금액이다. 반면 각 세대가 받는 혜택은 2011년 기준 고령층이 2200만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40∼50대가 1900만원, 30대는 1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각 세대가 생애를 통틀어 어느 정도의 조세·사회보장 부담을 지고 얼마만큼의 혜택을 받는지 조사한 결과 30대는 12억7000만원을 내고 10억8000만원의 혜택을 받아 1억9000만원의 순부담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도 650만원의 순부담을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50대는 7억4000만원을 내고 8억2000만원의 혜택을 받아 8000만원 순혜택을 보고 60대 이상은 9억3000만원 부담, 11억5000만원 혜택으로 2억1000만원의 순혜택을 받는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