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인망어선, 제주해역에 피해 우려
입력 2012-07-03 22:16
중국의 대형 저인망 어선들이 북한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달부터 제주해역을 통과할 예정이어서 우리 어선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중국 대형 저인망어선 1200여척이 7∼10월 동해 북한 수역에서 오징어를 잡기 위해 제주∼추자 해역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은 138t∼340t급이다. 이들 어선은 제주∼추자해역과 남해안을 거쳐 동해안에 진입해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들 어선이 제주해역을 지나면서 우리 어선과 충돌하거나 불법조업 등으로 어구를 훼손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영주호 등 3척의 어업지도선을 배치해 감시할 계획이다. 제주연안에서 조업하는 제주선적 어선은 갈치 채낚기 어선 등 300여척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경우 강원도와 경상북도 어선들이 북한수역으로 이동하는 중국 어선들에 의해 7억원 상당의 어구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