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리더십 발휘한 우리역사의 여성 10인… 여성사전시관에 그림·일대기 전시
입력 2012-07-03 20:42
과감한 결단력으로 백제 건국을 도운 비류와 온조의 어머니 소서노, 삼국통일의 길을 닦은 사회통합의 리더 신라 선덕여왕, 항일에 앞장섰던 대한제국 명성황후, 3·1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박사….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여성사전시관에서 4일부터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기획특별전 ‘세상의 중심에서 여성이 말하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이다.
가야 초대왕 김수로의 부인 허왕후, 고려 건국의 일등공신으로 태조의 부인인 장화왕후, 조선 예종의 어머니로 7년간 수렴청정을 하며 왕실의 고리대금업을 금지시키는 등의 국정운영을 한 정희왕후, 대한민국애국부인회 회장을 맡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던 김마리아, 여성운동가 겸 정치인 박순천을 포함한 10명의 인물 그림과 일대기가 함께 전시된다.
여성사전시관 이성숙 관장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위기 극복의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 줄 수 있는 여성 10명을 선정했다”며 “다문화 사회가 열리고, 위기 극복이 필요한 현 시점에 여성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