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연고지 우선지명 부활키로

입력 2012-07-03 19:03

프로야구 신인 선발에서 연고지 우선 지명권인 1차 지명이 부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KBO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의결되면 도입 시기와 연고 분배 등 시행세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KBO는 2009년 신인선수 선발까지 연고지역 선수에 대한 1차 지명 제도를 뒀다. 하지만 팀간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10년부터 1차 지명 없이 모든 드래프트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년도 팀순위 역순으로 지명하는 전면 드래프트제를 채택했다. 그러나 이후 유망주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지역 아마야구팀에 대한 지원이 줄어드는 등 폐해가 생기자 1차 지명 제도의 재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