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장 선거도 ‘부정’ 의혹… 검찰 수사 본격화

입력 2012-07-03 18:55

검찰이 지난 5월 실시된 전남대 총장 선거가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 부정하게 치러진 혐의를 잡고 관련된 교수들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광주지검 공안부는 이날 오전 광주 용봉동 전남대 본교와 학동 의과대, 전남 여수캠퍼스 등 3곳에 수사관 10명을 급파해 관련 교수 3명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대학 정보전산원 서버를 압수해 선거운동 기간에 해당 교수들이 주고받은 메일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5월 23일 실시된 제19대 총장 선거에서 1위로 당선돼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 후보로 추천된 의대 박모(59) 교수와 선거참모로 활약한 사범대 김모 교수, 여수캠퍼스 정모 교수 등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다른 교수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