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영화 관람객, 4417만명 넘어 역대 최다

입력 2012-07-03 18:40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영화 관람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영화의 약진에 힘입어 총 관객 수도 사상 처음으로 80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3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람객은 4417만8714명으로 지금까지 최고 기록인 2006년 상반기의 4148만913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6%(1136만명)가 증가한 수치다. 한국영화 관람객 증가로 극장 총 관람객도 크게 늘어 8279만2436명을 기록했다. 이전에는 2006년 상반기 7124만7067명이 최고였다.

한국영화 관람객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48%보다 5.4% 포인트 증가한 53.4%였다.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작품은 ‘범죄와의 전쟁’(468만3598명) ‘내 아내의 모든 것’(435만306명) ‘건축학개론’(410만6596명) ‘댄싱 퀸’(400만9986명) ‘부러진 화살’(341만6621명) 등이다. 박스오피스 10편 중 7편이 한국영화다. 한국영화의 성공 요인은 30∼40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등 관객층 확대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