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퍼주니어 “국민 아이돌 되고 싶다”

입력 2012-07-03 18:40

2005년 데뷔해 대표적인 K팝 스타로 성장한 10인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지금까지 모두 5장의 정규음반을 히트시키고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쳐온 이들이 정규 6집 음반을 들고 돌아온다. 전작인 5집 ‘미스터 심플(Mr. Simple)’은 국내에서만 50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슈퍼주니어는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6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컴백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회견장에는 AP·로이터·신화통신을 비롯해 일본의 산케이신문, 카자흐스탄 방송국까지 20곳 넘는 외신이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리더 이특은 “‘한류의 광개토대왕’이라는 과분한 수식어까지 받았다. 이제는 새로운 역사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10대부터 70대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국민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5집 발매 후 ‘슈퍼쇼 4’라는 타이틀로 월드 투어에 돌입해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24회 공연을 통해 4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팀의 인기 비결을 묻자 멤버들은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기 때문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엔 편하고 재밌는데 무대에서 보면 또 멋있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어필하는 것 같아요.”(최시원)

4일 발매되는 슈퍼주니어 새 음반엔 댄스와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10곡이 담긴다. 특히 타이틀곡 ‘섹시, 프리&싱글(Sexy, Free&Single)’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 안무는 마이클 잭슨,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무대를 연출한 미국 안무가 데빈 제이미슨이 맡았다.

이날 공개된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상영이 끝나자 이특은 “멤버들이 참 잘생겼다. 이 친구들이 왜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는 4분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4월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강인도 만날 수 있었다. 강인은 “너무 오랜만이라 아직도 어색하고 적응이 되지 않는다. 신인 데뷔 때보다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잘 되는데 괜히 내가 들어가서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슈퍼주니어는 5일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6집 활동에 나선다. 6집 활동이 마무리되면 이특은 입대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